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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심상찮은 민심에…PK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챙겼다

문재인 대통령 경남 방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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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찾아 고용난 청취 등
- 4시간 동안 4개 일정 강행군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 들어 세 번째 경남을 찾았다. 지난 1월과 9월 거제 방문에 이어서다. 지난 11일 “경남을 곧 방문하겠다”며 경남 방문 분위기를 띄운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을 찾아 스마트 제조혁신과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 의사를 밝히고 남부내륙 고속철도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하는 등 경남을 위한 ‘맞춤형 선물’을 풀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 창동예술촌을 방문해 김경년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상상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에서 정책을 발표하는 ‘문 대통령 스타일’을 감안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이날 경남을 찾은 배경은 부산 울산 경남(PK)지역의 지지율 급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른바 ‘이영자’로 불리는 ‘20대·영남·자영업자’층에서 지지율이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PK지역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을 찾은 4시간 동안 4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참석에 이어 스마트 공장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업체인 삼천산업을 방문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이곳을 찾은 문 대통령은 스마트공장 전환 현황과 효과, 청년 고용 문제 등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면서 실직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었는지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마산 창동 예술촌을 찾아 150m 정도 되는 창동예술촌 상상길을 걷고 마산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당 서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학문당이 2대째 이어지면서 64년 전통을 갖고 있다는 김경년 해설사의 설명에 “그 비슷한 시기에 부산 남포동에도 문우당서점이 있었다. 오래된 향토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문화예술의 사랑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이 살려야 하는데 못 살렸다. 마산, 창원은 이제 학문당 서점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께 동행한 김 지사는 학문당 권화현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권하자 “이거 사셔야 합니다. 동네서점 살리려면”이라고 거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연설 중 경남도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를 신청한 남부내륙 고속철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예타 면제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심사를 진행 중으로 해 내년 1월 중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것을 잘 알고 있다.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남부내륙 고속철도 예타 조사 면제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종호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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