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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5일 파견…남북정상회담·비핵화 협의

靑 “美와 긴밀 협의… 규모 미정”, 교착상태 북미협상 돌파구 기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8-08-31 20:21:1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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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평양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북 특사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특사로 계기로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특사 파견을 제안했고 북한이 이날 오후 특사를 받겠다고 회신하면서 특사단 파견이 결정됐다. 특사단 구성과 규모, 방북 기간 등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번 특사단 파견 배경으로 ‘9월 안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합의한 것에 따라 실무적인 부분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사단 파견을 5일 앞두고 결정할 만큼 시간을 촉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었는지, 고위급 회담이 아니라 특사를 보내야 할 만한 사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남북 모두 여러 경로를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해왔고, 이 시점에서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시점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긴밀하게, 농도 있는 회담을 위해 특사가 평양으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특사 파견 등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정보 교환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후 청와대는 “북미 교착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난관을 돌파하는 데 남북 정상회담 역할이 더 커졌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방북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미 행정부가 대북 압박의 고삐를 죄고 북한도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에도 북미가 서로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도를 내비치면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대북 특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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