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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비대위 ‘빈손’ 마무리

내일 전당대회서 새 대표 선출…75일간 당 재건활동 성과 미미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8-31 2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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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새정치’ 밑천만 드러나

바른미래당은 지난 6·13지방선거 참패 이후 속도감 있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했지만, 비대위는 75일간의 활동을 ‘빈손’으로 마무리한다. 비대위는 이 기간 당 재건의 의지를 내비치지 못했고 당의 ‘마지막 자산’과 같았던 ‘안철수의 새정치’도 ‘밑바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관영(오른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이용우 기자
31일 정가의 분석을 종합하면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근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며 당 분열의 중심에 섰다. 또 안 전 공동대표는 “정치적 휴지기를 갖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본산인 독일로 떠날 것이라고 일찌감치 밝혔지만 실제로는 출국하지 않고 전대 선거운동이 격렬했던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사무실에서 측근을 만나 전대 개입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공동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당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자 그는 9·2 전당대회 전에 독일에 출국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당원투표, 국민 여론조사는 마무리된 상태여서 안 전 공동대표가 국민에게는 출국한다고 해놓고 전대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전 공동대표와 그 측근들이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달리, 당권에 미련이 많은 것은 새 대표 자리에 ‘대리인’을 앉히지 못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사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안 전 공동대표 본인이 새 대표를 대리인으로 앉혔다고 생각해도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은 나름의 정치적 역량을 지니고 있는 데다 당의 ‘새판 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므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향후 안 전 공동대표의 활동 반경은 매우 좁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미래당 비대위는 31일 마지막 의결 사항으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우일신(경남도당), 박주원(경기도당) 씨 등 간부급 당원 4명의 당원권 정지를 결정했다. 또 당원투표 기간(28, 29일)에 불법 여론조사를 해 투표를 방해한 여론조사 업체 홀딩스페이스를 고발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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