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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정오규 가세…한국당 시당위원장 7년만에 경선하나

원내 김세연·윤상직 구도 변동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8-23 19:15:5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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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정리 어려워 3자대결 전망
- 현역의원·원외 대결구도 확정땐
- 내부갈등 잠복 결과 예측불허

자유한국당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이 7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3선의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과 초선의 윤상직(부산 기장) 의원 간 양자 대결 구도에 원외인 정오규 부산 서·동 당협위원장이 가세하면서 교통정리가 더욱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세연, 윤상직, 정오규
정 위원장이 23일 “차기 시당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결 구도는 3파전으로 형성됐다. 애초 이헌승 시당위원장은 김 의원과 윤 의원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었지만, 정 위원장의 가세로 분위기는 급변했다.

부산 국회의원들과 김·윤 의원은 분열을 우려해 일단 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절대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는 현역들에게 시당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 차기 시당위원장 도전에 올인하겠다”고 ‘경선 불사’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시당위원장은 “세 사람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지만, 강제로 조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번 주 내 시당위원장 선출 공고를 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겠다”며 경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당위원장 경선을 하게 되면 18대 국회 때인 2011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재선의 유기준 의원과 초선의 현기환, 장제원 의원이 경선을 치러 유 의원이 당선됐다.

관행적으로 현역이 맡아왔던 시당위원장 경쟁 구도가 현역과 원외 대결 구도로 짜인 것은 이례적이다.

경선이 현실화되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 한국당의 정치 지형이 개인별, 세력별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총선과 5·9대선, 6·13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누적된 내부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현역과 원외 간 사생결단식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존에는 현역이 압도적인 우위였지만, 지방선거 참패 여파로 영향력이 상당히 약화된 닭이다.
경선 없이 김 의원이나 윤 의원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과거보다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현역들의 입김이 센 만큼 조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의원이나 윤 의원이 경선 불가피 시 시당위원장 의사를 접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원외와의 경쟁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이 서·동 당협위원장직을 보장받기 위해 시당위원장직 도전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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