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다음 달 열리는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 대표 출마 후보자 윤곽이 잡힌 가운데 이해찬 의원 출마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왼쪽)과 같은 당 이해찬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19일 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최 의원의 출마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21대 총선 승리’와 ‘혁신을 통한 민주당의 시스템 정당화’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2020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가늠한다”며 “4기 민주정부를 만들지 못한다면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은 멈춘다”고 말했다. 이에 “21대 총선 승리는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2개월 내에 공천룰 확정을 약속했으며 공천 규정의 특별규정화 또한 공언하며 민주당의 시스템 정당화를 설명했다.

당 대표 등록을 하루 앞둔 19일 최재성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많은 이들의 눈은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입으로 쏠렸다. 현재까지 이해찬 의원은 가장 강력한 당 대표 후보로 손 꼽힌다. 이에 이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면 당 대표 선거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아직까지 당 대표 출마와 불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 출마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손 꼽혔던 김부겸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 의원이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편 현재까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는 최재성 의원을 시작으로 김두관 의원, 박범계 의원, 김진표 의원, 송영길 의원이다. 설훈, 이인영, 이종걸, 이석현 의원은 현재 출마를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오는 2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치러 당 대표 후보를 3인으로 줄인 뒤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1인을 선출한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