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반도 비핵화 5개국 시각차…문 대통령 간극 좁히기 총력

북, 혈맹 강조 중국 카드 꺼내…미·중 대북제재 지속시기 이견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8-05-10 20:01:4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본도 평화체제 정착 팔 걷어
- 文·김정은 핫라인 조율 가능성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격적인 북중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5자 정상외교전이 사흘 연속 급물살을 탔다.

북한은 북중 혈맹을 강조하며 중국을 든든한 우군으로 삼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는 듯했던 중국이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게 됐으며,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에 압박을 가하던 미국의 태도는 일단 누그러졌다.

2차 방북을 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을 데리고 나왔고,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이 판문점선언을 지지한다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일본도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가세하겠다며 목소리를 내면서 복잡다단하게 뒤얽힌 5자 외교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난 각국의 비핵화에 대한 시각 차이를 문 대통령이 잘 파악해서 중재에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중회동 이후 이어진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이 영구적으로 폐기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핵실험장 폐쇄만으로는 북한에 대가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북한에 일방적인 요구만 할 게 아니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 체제 보장 등 밝은 미래 보장에 미국 등 국제사회가 동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북한의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에 양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이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방점을 찍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대북 경제개발 지원 방안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에 악재가 될 돌발변수도 나오고 있어 중재자로 나선 문 대통령으로서는 좀 더 세밀한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되고 나면 곧바로 김 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오는 22일에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이후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북미의 간극을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