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 정상회담 결과 놓고 공유
- 오늘 문대통령과 의견 교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29일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및 만찬을 하고 북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5~28일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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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왼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실장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며 “시 주석은 지난 12일 저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고 했다.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양 위원은 “김 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 시 주석과의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며 “최근 한중관계는 계속 발전의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양측은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합의사항에 따라서 기회를 잡고, 한중관계의 끊임없는 계승·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하고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과 조언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과 양 위원은 이날 17일 만에 다시 만났다. 정 실장은 지난 12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시 주석과의 회동에 앞서 양 위원과 4시간 30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하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관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양 위원이 문 대통령을 예방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정 실장을 만났다.
양 위원은 30일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중 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