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컷오프 거쳐 내달 9~15일 경선
- 기초의원 내달 16~25일 심사
- 지방선거 공천장 5월 4일 발급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부산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예비후보에 대한 단수공천·경선 지역을 다음 달 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황호선 시당 공관위원장은 23일 부산시의회에서 시당 예비후보 공천 로드맵을 공개했다.

공관위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8일간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모를 한다. 황 위원장은 “부산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가진 시민은 누구라도 후보 신청에 참여해 달라”면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공천 결과라는 3대 공천 원칙을 강조했다.

공관위는 30일까지 후보자 공모가 끝나면 다음 달 1일 공관위 회의를 개최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한 단수공천 및 경선 지역을 분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시당의 인사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검증을 신청하지 않은 후보자는 공모에 응할 수 없다.

공관위는 이후 2~8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경선 지역의 후보자에 대한 컷오프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구청장 및 시의원 후보자로 조정하는 등 ‘교통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용호 공관위원은 “심사를 통해 당선 경쟁력과 당 기여도 등 항목에서 후보들 간에 현격한 차이가 날 경우에는 컷오프 해 경선 인원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15일에는 단수공천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한 후보자 심사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경선 지역에서는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의 경선이 진행된다. 이후 16~25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가 진행된다. 공천 확정은 후보자 등록일 20일 전인 5월 4일 공천장 발급으로 확정된다.

강 위원은 단수공천 지역 후보자 심사에 대해 “단수 후보자라도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에 현격한 흠결이 있을 때에는 재공모를 하고 재공모에서도 적합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면 전략공천 지역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예비후보는 후보자 면접 없이 단수공천과 경선 지역을 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서류 평가로 단수공천과 경선을 결정한다는 것인데, 단수공천 지역을 내정해놓은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 22~23일 후보자 면접을 했고 오는 26일부터 단수공천과 경선 지역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민주당 부산시당 지방선거 공천 일정 일시 시행 사항 대상 3월 23~30일 후보자 공모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4월 1일 단수공천·경선 지역 발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4월 2~8일 경선지역  후보자 심사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4월 9~15일 경선 실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단수공천 지역  후보자 심사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4월 16~25일 후보자 심사 기초의원 5월 4일 공천장 발급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5월 24~25일 후보자 등록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