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19일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주의 조치에 그치지 말고, 송 장관 경질을 포함해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쇄신하라”고 촉구했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한 송영무 장관의 공개 비판을 거론하면서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조율되지 않은 말을 마구 쏟아내고, 문정인 특보와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꼴불견 행태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영무 장관은 국민의 안보불안을 해소하고 굳건한 국방태세를 보여줘야 할 최고 책임자이지만, 입만 열면 대통령, 정부 외교·안보라인과 엇박자 언행을 일삼으며 혼란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송영무 장관에게 ‘엄중 주의’ 조치한 것은 전혀 엄중하지 않은 솜방망이 말장난”이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수 국민과 국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송영무 장관은 몇 달 만에 부족한 자질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청와대는 외교·안보 진용 전체를 일신해 안보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