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캡처

이 의원은 최근 대선 직전 "보수 단일화만이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유승민 후보가 이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바른정당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바 있다.

누리꾼들에게는 'MS녀'라는 오명 등 거친 발언들로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지난해 8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사퇴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사퇴하세요 발언은 KBS 코미디 '개그콘서트'의 '대통형' 코너에서 매주 개그우먼 이현정이 패러디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발언에 "닥치세요"라고 맞받아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은 "뭐야 멍텅구리"라고 받아쳤으며, 손 의원이 다시 "몸싸움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닥치세요" 라고 일갈하자 "수준이 창피하다, 제대로 배웠어야지"라고 받았다.

지난해 10월 교문위 국감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MS오피스 구매를 두고 "MS 오피스와 한글을 일괄 구매 했다"면서 "MS와 한글과컴퓨터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학교가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교육청에서 집단으로 해서 29억 원을 절약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하자 "무조건 입찰하게 돼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 교육감이 다소 황당해하며 "MS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학교에서 사용하게 돼 있는데 MS 외에 어디서 사느냐"고 되물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독점규제 그 다음에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위반이다. 이 자리가 어느 자리인데 거짓말로 증언하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MS도 모르는 국회의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수의 계약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