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출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비법조인인 백원우(51·서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의 관리를 위해 대통령에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백 신임 민정비서관은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정무비서를,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행정관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에게 "사죄하라"며 고함을 쳐 현장에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간 주인공이다.

백 비서관은 동국대 사대부속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총선 당시 경기 시흥갑에 출마해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