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종석(51)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종석 연합뉴스

재선 의원 출신인 임 전 의원은 대학생시절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임수경 전 의원의 방북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이 사건으로 임 전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간 옥살이를 했다. 임수경 전 의원도 도 같은 혐의로 3년5개월간 복역했다.

이후 임 전 의원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고 2004년 17대 때 재선 배지를 달았다. 이후 2012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자신이 주도했던 임수경을 영입하자고 주장했고, 이후 임수경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두 사람의 친북 전력 탓에 보수 진영에선 '주사파'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주사파는 주체사상파의 줄임말로 남한의 사회주의화를 추구하는 혁명세력 가운데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혁명투쟁의 지도사상으로 지지하며, 그에 따른 정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2012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임수경과 임종석은 모두 주사파 세력"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