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된 19대 대선 사전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은 26.06%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사전투표 투표율은 이미 전날인 5일 오전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례없는 대통령 파면 사태에서 비롯된 이번 조기대선 사전투표는, 지난해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나타난 시민 관심이 그대로 반영되듯 이미 사전투표 투표율에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그간의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별, 세대별 '절대 충성'의 양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당 후보들은 유불리를 점치지 않고 우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유력후보들 중에서는 '사전투표 투표율 공약'을 내건 이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율 25%를 달성하면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좀더 지지자를 겨냥한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 측은 사전투표 인증샷과 '홍 후보를 찍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청와대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모두 홍보 영상을 공개하는 등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