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제는 콘텐츠가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지역이 안고 있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오랜 기간 경험을 공유해가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춘천 중앙시장, 원주 문화의거리, 강릉 대학로 로터리를 차례로 찾아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사후 활용으로 '동아시아 동계스포츠 메카' 구축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동북아 물류 중심지 육성 등 5대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유세 중 "국민은 계파 패권주의를 거부한다. 계파 패권주의는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로 몰아붙인다. 국민을 적폐로 몰아놓는 세력에게 또다시 나라 맡길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강릉 유세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도경 선수를 비롯해 김선진, 김형곤, 한승수, 송경택 선수 등 전직 국가대표들도 참여했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날 전남 무안군 5일장을 찾아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직전 야권 연대에 대한 이견으로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칩거해왔으나 최근 안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 씨와 함께 전남을 찾은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자기들의 패권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서 남들의 적폐만 청산하겠다고 하는 것이 그야말로 염치없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