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의 선거일이 5월 9일로 공식 결정됐다.

지난 15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마친 뒤 대선일 발표와 함께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사진제공=네이버 달력 캡쳐)

홍윤식 장관은 "국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원활한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대선일이 5월 9일로 확정되면서 재외선거인등 신고·신청은 선거일 전 40일인 3월 30일에 마감된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휴일과 상관없이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할 수 있고,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공무원은 4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거운동은 4월 17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5월 8일까지 22일간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선거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더 진행된다.

9일이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되면서 5월 임시공휴일과 달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쉰다고 가정하면 2일과 4일 8일 휴가를 내면 직장인들은 4월 29일 주말부터 5월 9일까지 최장 11일을 쉴 수 있다.

만약 정부가 5월 2일, 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게 된다면 경우에 따라 최장 11일이라는 황금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월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지난해 임시공휴일에 소비가 증가했지만 생산·조업일수 감소, 해외여행 증가 등 장·단점이 있었다"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재부는 현재까지 인사처에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하지 않은 상태다. 조기 대선일 이외에 추가로 정부가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