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과에 소회를 밝혔다.

11일 JTBC 뉴스룸에는 권성동 위원장이 출연해 전진배 앵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 위원장은 "사필귀정"이라며 입을 연 뒤 "대한민국이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국가라는 걸 입증했다. 또 탄핵을 둘러싼 국민 간 많은 논란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어 권 위원장은 "소추 사유 하나하나에 대해 다 중점을 뒀지만 증거가 완벽하고 법리적으로 인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부분은 결국 검찰이 기소했던 부분이었다"며 대통령 사익 추구와 국정농단에 좀 더 초점을 맞췄음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또 "세월호 참사가 대통령으로서 보면 가장 충실해야 할 것을 안 한 건데 어떻게 보냐"는 전 앵커의 질문에 "헌법재판소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성실 직책 수행 의무는 탄핵 사유가 안 된다고 한 바 있다. 세월호 7시간에 있어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느냐가 문제인데, 탄핵 사유로 삼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본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 때와 똑같은 논리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권 위원장은 "혹시 탄핵이 되지 않을 거란 위기감은 없었냐"는 전 앵커의 질문에는 "안종범 수석이 행위 정점에 대통령 있다고 증언할 때 이 판결은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김평우 변호사가 헌재 권위와 신뢰를 손상시키는 발언을 많이 해 혼탁스럽게 만들었다.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