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2.5%(0.4%포인트 하락)의 지지율을 기록하며7주 연속 1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더민주 안희정 충남지사는 3.7%포인트 상승한 2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를 넘겼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충청(안희정 32.2%·문재인 30.0%)과 50대(안희정 25.8%· 문재인 23.5%)에서 안 지사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8.8%를 기록, 지난 조사 대비 0.7%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하며 14.8%를 기록, 15%대 지지율은 무너졌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며 상당한 상승세를 보여준 황 대행이지만, 15%대 지지율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나타났다.

이밖에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8.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6%,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오른 47.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안희정 두 대선 주자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짐과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여론의 관심 집중,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등으로 지지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