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뛰는 현장중심 의회로

부산시의회가 지방분권과 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적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시의회 백종헌(사진) 의장은 18일 제7대 후반기 의장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시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백 의장은 우선 지방분권과 자치 실현을 위해 시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백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보조를 맞춰 시의원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12명인 정책연구원도 증원해 전문적인 의정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의회가 지방행정의 감시자, 조언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시정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4회(회당 10명)인 시정 질문을 확대하고 시정 제출 안건 사전 협의제, 주요 신규 및 정책사업 사전보고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백 의장은 합리적인 의사 운영을 위해 의원 발인 의안의 심사 강화 등 안건 심사의 내실화를 추진하고 본회의 진행 간소화, 상임위 통합심사 확대 등 효율적인 의사 진행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시의회 인사의 독립성 확보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수석 전문위원의 인사권을 현 3명에서 6명으로 대폭 늘려 집행부를 의식하지 않는 보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의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 의장은 시민의 소리를 듣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행동하는 의회'도 표명했다. 그는 지방분권 특위 자문위원 위촉과 서민경제 특위의 한진해운 회생 및 부산항 운영 정상화 지원 긴급 현안회의, 신고리 5·6호기 안정성 재평가 결의안 채택 등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현장방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장은 "후반기 100일간 지방분권·서민경제특위 출범을 통해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전년도 2회에서 11회로 대폭 늘렸다. 앞으로도 홈페이지 개선, SNS 확대 등 시민 참여 활성화를 추진해 한층 상향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