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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의원, 우병우 수석 아들 국회인턴 특채

채용공고 내지 않고 뽑아…유 의원 한달뒤 장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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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6-07-26 2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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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의혹에도 靑검증 통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우 수석의 아들이 인턴으로 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 의원이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을 통과해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26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해 1월 중순 우 수석의 장남 우모 씨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실 인턴으로 채용했다. 문제는 유 의원실에서 국회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내지 않고 우 씨를 인턴으로 뽑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 수석이 아들의 채용을 청탁한 것이라는 얘기가 당시 나돌았다.

국회 인턴은 월급이 나오는 정식 인턴과 무급 입법보조원이 있는데, 우 씨는 입법보조원으로 일했다. 입법보조원은 의원실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취업과 해외 대학 진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펙' 쌓기에 좋은 자리라 경쟁률도 높다. 유 의원실에서는 "누구 추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우 수석이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우 수석의 아들을 채용한 지 한 달가량 지난 뒤 유 의원은 해수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국회 인사 검증 당시 유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투기, 의정활동 중 변호사 겸직, 양도소득세 탈루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청와대 인사 검증을 무사히 통과했다.
우 수석 측은 아들이 국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이 돌자 인턴을 그만두고 입대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씨는 의경으로 입대한 뒤 정부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하다 2개월여 만에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실 운전병으로 이동해 '꽃보직' 특혜 의혹을 받았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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