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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만만 총선 도전자 <3> 해운대기장갑 이창진 후보

재송·반여·반송동 '상전벽해' 자신

  • 국제신문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6-01-04 19:59:0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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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간 국회의원 그림자 역할
- 가짜 정치 뒤집어 양극화 해결

국회에서 의원들을 그림자처럼 보좌해온 40대 당찬 신인이 이제 자기 정치를 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4·13총선 해운대기장갑(반여·반송·재송동)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창진(47) 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경력만 17년이다. 사회 초년생 때 2년간 기자로 활동한 걸 빼면 줄곧 보좌관 한길만 걸었다.

그가 국회에 발을 디딘 건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과의 인연 덕분이다. 이 보좌관은 서울대(88학번) 농대 재학 시절 같은 과 7년 선배인 김 의원을 '학생 대 조교'로 만났다. 당시 김 의원은 배고프면 밥 사주고, 돈 없을 때 용돈을 주고, 고민이 있을 때 상담해주는 든든한 형님이자 선배였다.

이 보좌관에게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낸 사람은 15대 국회 때 새정치국민회의 윤철상 전 의원이었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던 윤 전 의원은 이 보좌관의 농업 관련 전문지식을 높이 샀다. 여당 성향의 이 보좌관은 김 의원과 상의했다. 김 의원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보좌하는 일이니까 마음 놓고 가라"고 조언했고, 이 보좌관은 윤 전 의원의 정책비서관으로 들어갔다. 이후 새누리당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그는 "그만 나한테 오라"는 김 의원의 말을 듣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김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살면서 신분상 변화가 있을 때마다 김 의원과 상의했다. 이번 총선 출마도 마찬가지"라며 "김 의원이 '내 보좌관 신분으로 끝까지 완주하라'고 해 보좌관을 사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그동안 오랜 보좌관 경험으로 가짜 정치와 진짜 정치를 가려낼 눈을 가졌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빈부와 지역 발전 격차가 극심하게 나뉜 해운대구를 제대로 한 번 바꾸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뀐다"며 "'해운대'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 숨은 재송·반여·반송동을 우선 발전시키겠다. 가난한 언덕에도 사람이 산다는 걸 잊은 가짜 정치를 뒤집어엎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부산 연산초, 브니엘중, 동성고 ▷서울대, 서울대 대학원(교육학 석사)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 정의화 의원 보좌관, 권오을 의원 보좌관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책연구위원 ▷현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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