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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존 한자 국회 상징물을 한글 상징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누가 나서나
- 新朴 이주영-脫朴 유승민 '빅2'
- 수도권 중진 러닝메이트 공 들여
- 홍문종·정병국 등도 출마 저울질
# 당내 갈등 봉쇄 나서
- 김무성, 투명하고 클린 선거 강조
- 초재선 "정책 정당 몸소 실천해야"
- 조해진 "친박 이야기 실망스러워"
새누리당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궐위에 따른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다음 달 2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계파대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을 지나면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신경전이 가열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이 자칫하면 당 분열을 가속시키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과 3선의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양강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두사람 모두 '확실한 친박'은 아니다. 이 의원은 신박(새로운 친박근혜)계로 불리고, 유 의원은 한때 친박 핵심이었으나 소원해진 상태다.
경기도 출신인 4선의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원유철(평택갑) 홍문종(의정부을) 의원 등도 출마를 최종 저울질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무엇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경선, 페어플레이 정신의 상생 경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칭찬을 받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들은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내 분열의 모습이나 계파를 운운하는 목소리는 절대로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소장파 쇄신모임인 아침소리 소속의원들도 이날 모임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 갈등으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임 대변인인 하태경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간의 대결이 아닌 정책 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국민과 함께 하는 정책 정당이라는 점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회의 후 "원내대표 경선 초반에 벌써부터 계파 얘기가 나오고, 계파 간의 대결이나 친박 비박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면서 "(계파가) 새 지도부 구성에 중요한 판단, 선택기준으로 작용한다면 국민이 새누리당에 가진 기대마저 버리게 되는 상황이 되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경쟁도 치열하다. 이·유 의원이 모두 영남출신이다보니 수도권 중진의원들에게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유일한 여성 3선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과 같은 3선의 친박중진인 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 등이 대상이다.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원유철 홍문종 의원도 이·유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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