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최대한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특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재정보조도 포괄 보조방식으로 해서 지역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재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방정부가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발전전략을 주민의견을 수렴해 수립하면, 중앙 정부는 인프라를 맞춤형으로 집중해서 지원하고 예산도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민관합동추진단을 만들어 지역별로, 지역특성에 따라 지역상공인, 전문가, 거점대학 등과 잘 의논해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지방 곳곳에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지역 상공인들과 의논하고, 전문가와 기업이 (지역특성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맞춰서 하면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내수경기가 살아야 한다"며 "지역 중소기업, 건설시장, 서비스산업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개 (규제개혁)TF가 활성화되면 규제가 풀리게 될 것이고, 소비, 투자 등의 내수가 활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맡겠다는 것이어서 지방정부 간 특화발전 계획수립 경쟁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역문화발전정책과 관련, "지역 문화예술인이나 주민들로부터 문화융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금년에는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지역문화예술진흥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지역에 있는 전문예술단체를 좀 더 육성해 이 단체가 지역문화 활성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브랜드를 형성하고 그것이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되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