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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왼쪽부터) 후보가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 신계륜, 대표 후보 탈락 '이변'
- 주류측에 대선패배 책임 물어
- 조, 동정표 등 힘입어 첫 통과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에 앞서 열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주류의 신계륜 후보가 탈락하고 부산 출신의 비주류인 조경태 국회의원이 최고위원 본선거에 진출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에 대한 컷오프를 실시, 당 대표 후보로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후보를 선출했다.
중앙위원 363명 가운데 318명이 1인 1표를 행사한 이번 당 대표후보 선출 컷오프에서 중앙위원(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들은 신 후보를 주류 측 주자로 지목하고 탈락시킨 셈이다.
중앙위원들은 신 후보의 뒤늦은 출마선언에 대해 '주류의 당권 재장악'으로 여겼고 대선 패배 책임론을 물어 낙마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신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 특보단장을 맡았던 486세대 그룹의 맏형이다.
중앙위원들은 이날 최고위원 후보를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컷오프(1인3표)에서는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조경태 의원을 본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조 의원은 동정표를 일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라는 명령으로 본다. 최고위원에 선출돼 당과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10월 3일 전대 때 당 대표 컷오프, 2012년 12월 19일 대선 후보 컷오프에서 잇따라 낙마했다. 조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조 의원을 비롯, 윤호중 우원식 안민석 신경민 양승조 유성엽 후보가 선출됐다. 오는 5월 4일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고위원 4명을 뽑는다. 한편 민주당은 예비경선 득표 결과를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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