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 본경선 개시를 앞두고 문재인 상임고문이 현역 의원 지지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이 중위권을 형성 중인 가운데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다소 뒤쳐지는 양상이다.
5명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린 민주당 의원은 전체 128명 중 70명이다. 12일까지 당내 지지율 1위인 문 고문의 '담쟁이 캠프'에 가담한 의원은 28명이다. 친노(친노무현) 성향 의원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비노 인사로 분류되는 노영민·우윤근·이상민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손 고문의 캠프에는 김동철·김우남·신학용·조정식 의원 등 예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16명이 참여했다. 민평련의 지지 후보 1위로 오른 손 후보 캠프에는 설훈·우원식·이춘석·김민기·박완주 의원 등 민평련에서 5명이 합류해 힘을 실었다.
정 고문의 캠프에도 의원 17명이 참여해 만만찮은 세력을 과시했다. 중진인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강기정 최고위원, 신기남·백재현 의원이 자문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경·김진표 의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지사의 캠프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김재윤·안민석·김영록·문병호·민병두·유성엽·김관영 의원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 지사의 경우 박혜자 의원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어느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고 있는 의원도 128명 중 58명에 달한다. 당 지도부나 선관위에서 활동하는 20여 명을 제외하면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35명 안팎에 이른다.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염두에 둔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