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갑에 출마한 후보들은 30일 비가 계속 내리자 '유세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상가 등을 개별 방문하는 '맨투맨'식 운동을 이어갔다. 특히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평거동의 민속장터를 방문, 주민과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대출(새누리당)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고, 정영훈(민주통합당)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젊은 층과의 접촉에 열을 올렸다. 최구식(무소속) 후보는 "진주발전을 위해 3선 의원이 배출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용근(무소속) 후보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 간 공방이 뜨거운 거제지역과 달리 통영·고성은 이날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후보들은 비가 내린 탓에 거리유세를 취소하고 관공서를 중심으로 돌면서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이군현(새누리당) 후보는 통영 죽림신도시 관공서를 누볐고, 홍순우(민주통합당) 후보는 통영시청 제1, 2청사 일대를 훑었다. 또 진의장(무소속) 후보는 자신의 취약지인 고성군청을 찾아 표밭갈이에 힘을 기울였다. 각 후보는 이날 오후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에 나란히 참석해 얼굴 알리기 경쟁을 벌였다.

○…창원 의창구 문성현(통합진보당) 야권 단일후보는 이날 20~30대 젊은 층의 표심을 파고드는 데 주력했다.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과 함께 창원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심각한 청년실업과 반값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방송인 윤도현, 김제동 씨의 사회로 열린 '콘서트 바람'에 참석해 젊은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진해지역의 김성찬(새누리당) 후보는 오후 진해에서 열린 '고 한주호 준위 추모행사'에 참석, 헌화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 후보는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 때 인명을 구조하다 산화한 한 준위는 진해의 정신이요 자랑이다. 나라를 위해 한 몸을 바친 한 준위의 정신을 본받아 나라 살림살이를 챙기는 에너지로 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