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전문가 뽑아야"

- 기호 1번 한나라 정영석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는 25일 "그동안 성원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에 동구의 미래가 달렸다"면서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을 뽑을 것인지, 일 잘하는 행정전문가를 뽑을 것인지 현명한 선택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2년 반 밖에 남지 않은 임기를 '정치구청장'의 실험에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운대 부구청장으로서 해운대의 오늘을 만든 경험이 있고,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으로서 7조 원에 이르는 큰 살림도 살아봤다"며 "한나라당이 선택한 정영석 만이 국·시비를 많이 끌어와 동구의 힘찬 재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구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확 바꾸고,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또 어르신들을 끝까지 잘 모시겠다. 저를 뽑아주시면 살기 좋은 동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與 독점탓 지역 퇴보"

- 기호 2번 민주 이해성

"투표 참여가 동구를 바꿉니다. 동구의 기적을 만들어 주십시오." 민주당 이해성 야권단일후보는 25일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과 20년 동안 동구를 장악해온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일당지배구조가 동구 발전을 20년 후퇴시켰다"면서 "여기저기 문 닫는 상점들, 비가 새고 하수구가 넘치는 낙후된 환경, 이것이 동구의 참담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한나라당이라는 고인 물을 걷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동구를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동구에서 태어나 이 곳 초·중·고교를 모두 나온 저는 참여정부 때 국정경험을 쌓았고,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일하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가 오지 않는다. 동구를 변화시킬 힘을 주십시오.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 "원도심 특별법 추진"

- 기호 8번 무소속 이정복

무소속 이정복 후보는 25일 "동구가 한나라당을 16년간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동구는 예나 지금이나 낙후됐다"며 "기호 8번 이정복을 뽑아 주시면 여당과 야당이 민심에 놀라 획기적인 발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야 후보가 동구 발전에 대한 특별한 대안 없이 '당'만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무소속이 당선되면 내년 총선, 대선 때 제가 제시한 원도심 지원 특별법 같은 동구 발전 법안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수 있게 된다"며 "동구 표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동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비용 지원 조례 등 주민 생활에 직결되는 조례안을 발의했고 새벽 5시부터 밤까지 지역구를 돌며 민심에 귀 기울였다"며 "구청장이 돼도 구의원 때처럼 주민들을 위해 성실히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거혁명 보여주자"

- 기호 9번 무소속 오경희

무소속 오경희 후보는 동구에서 태어나 동구에서 자란 '동구의 딸'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후보를 뽑아 여·야당에 '선거혁명'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동구청장은 정당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 동구 발전을 위해서는 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구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단결된 뜻으로 저를 지지해주시면 구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동구 현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구를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특히 '무소속 후보론'을 내세웠다. 박근혜, 문재인 등 대권주자들이 여·야 후보를 지원하며 대선 전초전으로 떠오른 동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야 동구의 들끓는 민심을 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오 후보는 "무소속이 당선되면 내년 총선, 대선 후보들이 동구에 내거는 공약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