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끝난 제12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민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마무리되면서 부산 사상구의회 김부민(36·민주당) 의원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소음 민원으로 인해 개최장소를 옮겨 다녀야만 했던 이 행사가 올해는 주민의 환영을 받으면서 열리게 된 데에는 한 달 넘게 주민들을 만나 설득한 김 의원 등의 발품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행사장소인 삼락동과 덕포1, 2동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번 행사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쏟아질 것이라는 지적(본지 지난 6월14일자 1면 보도)이 나오자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유관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가 사상구의 대외인지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로 인해 행사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반대하던 주민들이 행사 개최를 환영한다는 펼침막을 내걸 정도로 바뀌었다. 김 의원은 행사기간 현장에 상주하면서 주민 불편과 개선사항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축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번 행사기간 소음과 교통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참아준 주민들 덕분에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