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인전 소통대책 촉구안 채택 주도

부산 해운대구의회는 지난 22일 구의회 최준식(사진) 주민도시보건위원장이 제출한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승인 전 교통소통대책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기업의 이윤 창출이 공익을 해치는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108층의 초고층 해운대관광리조트가 건립되면 사업주체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겠지만 인근 주민들은 교통대란의 위험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운대관광리조트의 건축심의 신청 전 부산시에 이런 문제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해당 사업자에게 사회발전기금을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인데도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해운대관광리조트 일대뿐 아니라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해운대구 전체에 대한 교통소통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출·퇴근 시간이면 해운대 일대의 도로가 거의 마비될 지경"이라며 "제2장산터널 건설과 우회도로 마련 등을 통해 교통 소통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와 관련, 동료 구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시의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