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의회 강민수(사진) 의원이 동래온천장 쇠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오는 23일 구의회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몰락하는 동래온천장 상권 문제를 지적하고 활성화 대책을 구청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강 의원은 "부산시의 무관심과 동래구의 소극적인 대처로 동래온천이 전국적인 관광명소에서 지역 주민조차 외면하는 초라한 도심으로 전락했다"며 "먹을거리 특화구역 선정, 금강공원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차별화된 관광지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동래온천 관광특구 또는 온천특구 선정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국내 관광특구의 35%가 온천지구에 있다. 동래온천은 특구계획안 제출 당시 사업 발굴이 부진하다는 사유로 지정받지 못했다"면서 "동래온천 쇠락의 철저한 원인 분석과 상권 활성화 사업 등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동래온천장을 되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천장 쇠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교통접근성 문제와 업소 간판·메뉴판 내 외국어 병행 표기 등 국내외 관광객 편의대책도 주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