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는 옛 창원 마산 진해지역의 균형발전이다. 통합 이후 지역별 사업이 조정되면서 마산과 진해지역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창원시의회 손태화(양덕1·2동, 합성2, 구암1·2동, 봉암동) 의원은 최근 옛 창원 개발 집중화와 마산 홀대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손 의원은 마산역 개발 차별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마산역이 침체하면 인근 합성동과 구암동 등 동마산 상권도 직격탄을 입게 되고 지역 균형발전 문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마산역세권 개발 재추진을 주장했다.

손 의원은 "통합시가 신설 창원 중앙역에 대해 대대적인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면서 마산역은 옛 마산시가 수립한 1조 원대 개발계획을 도로 주차장 정비 등을 골자로 한 소규모 역광장 계획으로 축소 변경했다"며 "이는 창원 중앙역의 집중화를 초래해 지역 균형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고속철 개통 이후 한 달간 마산역(4만3759명) 창원역(3만554명) 창원 중앙역(4만2619명)의 이용객을 제시한 뒤 "고속철이 경남 진주까지 연장하면 창원 중앙역은 거점역이 되고 마산역은 변방역으로 전락해 존폐위기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의 손 의원은 마산 출신으로 4선 중진이며, 사전 현장조사와 철저한 자료 분석 등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