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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드림호 석방 정부 손놓고 있다"

국방위 정미경 의원 제기

국방-국토-외교부 등 서로 "우리 담당 아니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직무유기 아니냐" 질책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0-10-18 22:23:1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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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금미305호'가 지난 9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납치 6개월이 지난 '삼호드림호' 선원들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18일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등 유관 부서들이 책임 떠넘기기를 하면서 삼호드림호 사건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합참은 삼호드림호 인질 구출작전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피랍 유조선과 관련된 세부 조치와 향후 계획은 외교부 및 국토해양부에서 해당 선박회사와 협의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담당부서 관계자는 납치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소관이 아니라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외교부 담당자 역시 "현재 선박회사 측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 의원 측은 전했다.

정 의원 측은 "피랍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석방 협상은 선사에만 맡겨놓고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국방부와 외교부, 국토해양부의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한 명의 국민이라도 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책임이 있다"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금미305호는 물론 지난 4월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삼호드림호 석방 협상이 해결국면까지 갔다가 심리전에 말려서 가족들이 그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바람에 악화됐다가 정상화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미305호' 사건에 대해서도 "어제 관계부처 10여 곳 이상이 모여 회의를 했고 오늘 정부 관계자를 부산으로 파견해 가족을 면담하고, 케냐에 거주하는 공동대표 및 케냐 대사관 측과 연락하며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해결 노력을 강조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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