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과 ㈜오러스코리아가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제공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천연 광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이전 협약을 ‘오러스코리아’와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운모에서 유래한 수용성 추출물을 이용해 탈취, 항산화, 항염 활성 등 다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미네랄 수용액 기술로 화장품, 생활 화학제품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이혜선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천연 운모에서 추출한 미네랄이 수용액 상에서 안정한 형태로 존재해 탁월한 투명성, 장기 안정성, 피부 친화성을 모두 확보했다.

수용성 운모 추출물은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약 30% 이상 향상돼 피부 자극 완화와 보호 효과를 높였으며, 탈취 효율은 1.2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 피부 섬유아세포 증식이 약 117.8% 증가해 피부 재생과 장벽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고, 세포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유지돼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이전 금액은 1억 5000만 원으로 별도의 경상기술료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라믹기술원은 이전 기술에 대한 후속 기술지원과 상용화 자문을 제공하고, 오러스코리아는 제품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란 세라믹기술원 단장은 “천연 유래 미네랄의 생리활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화장품 및 생활 화학제품 분야로 확장하는 것은 고부가가치 창출의 핵심”이라며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실질적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