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시내버스 노선이 30여년 만에 확 달라진다.

경남 사천시의 시내버스 노선이 1995년 시·군 통합(삼천포시·사천군) 이후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1995년 시·군 통합(삼천포시·사천군)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운 노선은 2월 시범운행을 거쳐 3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노선 개편의 핵심은 권역별·행정구역별로 시내버스에 번호를 부여해, 번호만으로도 어느 지역으로 운행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권역을 표시한다. 동지역은 100번 대, 읍·면지역은 200번 대, 서부3개면(곤양·곤명·서포)은 300번 대 번호를 각각 부여했다.

두 번째 숫자는 도착지와 경유지 행정구역을 나타냈다. 사천읍 1, 정동면 2, 사남면 3, 용현면 4, 곤양면 6, 서포면 8, 고성·남해군 9, 자체지역 순회 버스에는 0번을 부여했다.

예를 들어 230번 시내버스는 사천읍터미널을 출발해 사남면을 경유해 다시 사천읍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특히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모든 시내버스는 시청을 경유하도록 했다. 또 60분 이내 1회 무료환승으로 시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시내버스 이용에 따른 불편함이 해소되는 등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비효율적인 노선 운행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실시했다.

박동식 시장은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 운행으로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