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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공방에 날새는 여야…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

이재명 “욕 했지 않느냐” 직격

국민의힘은 “후안무치” 반박

한국갤럽 “국정 긍정평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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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을 직격하자 과거 ‘형수 욕설’까지 소환하며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비속어 논란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대표는 3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으냐. 욕 했지 않느냐. 적절하지 않은 말 했잖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잘못했다고 해야지,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내뱉느냐”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또 “진상을 규명하는 첫 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다르다’고 해야 말이 되는 것 아니냐”며 “나는 기억 못하는데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이냐. 국민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이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가 스스로 낯이 뜨겁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후안무치’하다”고 반박했다. 또 “지금 이 대표를 둘러싼 모든 의혹이 하나하나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국민께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구체화되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직접 해명을 듣고 싶어 하신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고스란히 돌려드린다. 부디 국민을 존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친형과 형수에게 듣기 거북할 정도로 인정사정없이 욕설을 퍼부어대던 이재명 대표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20%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4%로 ‘잘못하고 있다’(65%)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갤럽 제공
긍정 평가는 지난 주 28%에서 4%포인트 내렸다. 부정 평가는 61%에서 65%로 4%포인트 올랐다.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첫째 주에 이어 두 번째이자 취임 이후 최저치이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17%)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에 이어 ‘발언 부주의’(8%)가 꼽혔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라는 질문에 33%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나 54%는 도움이 안됐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됐다는 이유로는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과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가 있었다.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에는 ‘실익·성과 없음’(18%)과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 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국격 떨어뜨림’이 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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