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부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부산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피해가 잇달았다. 강풍을 동반한 비가 화요일까지 예상돼 해당 지역 시민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8시 현재 부산지역에 241.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하구 강수량이 267㎜로 가장 많았으며 남구 228.5㎜, 사상구 22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이어졌다. 부산 경찰은 △무곡 △범천 △개금 △당감 등 지하차도를 포함한 22개소의 도로의 통제를 지속한다고 8일 오전 밝혔다.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경찰에 신고된 사고는 89건으로, 차량 6대가 침수됐고 교통신호기 고장 사고도 6건이 발생했다. 

촉대와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8일 오전 5시 28분께 서구 해돋이로 부근에서 축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축대가 1층 부엌으로 무너지며 집을 훼손했다.

	제공=부산 경찰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어 부산 경남 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울산과 경남 김해, 양산, 창원, 밀양, 함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부산 29도, 울산 27도, 경남 26~29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2~3도 높겠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하 부산시 교통통제현황 8일 오전 8시 기준(총 22개소)

-생태공원-덕천배수장, 무곡지하차도, 범천지하차도, 개금지하차도,당감지하차도, 연안교,세병교,55보급창, 수연교, 이마트-범4호교. 영락공원굴다리, 이마트-범4호교, 교대R-남문구R, 우암로호포갈비앞, 감천두송터널, 다대1치안센터, 장림고래사어묵, 암남동 동양시멘트앞, 초량1지하 차도(부두-초량방향), 가덕도장항 펜션, 수란교양방향, 감천배수장- 회전R, 생태공원진입로-시계탑, 삼성2치하차도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