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한끼 초대 집에서 눈물을 보였다.

JTBC ‘한끼줍쇼’에서는 엄정화와 절친 정재형이 밥동무로 출연했다.

이날 엄정화와 정재형은 21년 지기 절친 다운 친밀함을 뽐냈다. 이에 강호동은 “둘이 루머가 많다, 사실상 연인이라고 하더라”면서 두 사람을 놀렸다. 엄정화는 “이럴거면 결혼하라고 하더라”며 긍정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설레는 감정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규동형제와 정재형, 엄정화가 방배동 탐사에 나섰다. 부동산과 동네 탐색 후에는 여지없이 벨 누르기 시간이 다가왔다. 한 끼 멤버들은 갑작스레 내리기 시작한 눈비를 뚫고 첫 띵동에 도전했다. 먼저 엄정화가 벨을 눌렀다. 집주인은 엄정화를 알아봤지만 외출을 이유로 한 끼를 거절했다. 이어 정재형은 벨을 누르고 “음악 하는 정재형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아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몰라요. 다른 데 가보세요”라는 답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엄정화와 정재형은 연달아 벨 누르기에 도전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 가운데 엄정화가 먼저 한 끼 입성에 성공했다. 엄정화와 강호동은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이 사는 집에서 밥을 먹었다. 이때 엄정화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당황한 강호동은 “눈물도 맥락이 있다. 왜 우나”라고 물었다. 엄정화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족이 단란하게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항상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만 겪어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집주인 부부는 아들이 간 때문에 아팠던 시절을 털어놨다. 이들은 “일부러 아들 앞에서 더 씩씩하게 행동했다. 눈물을 보이는 사람은 면회도 못 하게 했다”고 말했으며, 엄정화는 이들의 사연에 또 눈물을 보였다.

정재형과 이경규는 추운 날에도 ‘한끼’ 식구를 찾아 나섰다. 연이어 거절을 당한 정재형은 “상처 받지 말자”고 최면을 걸어 웃음을 전하기도. 하지만 결국 상처를 딛고 ‘한끼’ 식구 찾기에 성공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