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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차’ 계획 있다면 긴 줄 서는 것 쯤이야 [60초 뉴스]

  • 최지수, 하영수 인턴 기자
  •  |   입력 : 2024-05-07 17: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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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를 등록한 뒤 기다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0차 문화’가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캐치테이블, 테이블링과 같은 ‘웨이팅 앱’의 확산 영향으로 보인다.

롯백 부산본점 식당가. 국제신문DB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0차 문화’가 대세다. ‘0차 문화’는 유명한 식당 혹은 카페에 입장 대기를 걸어두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1차 장소를 대기하는 시간에 0차 장소에 방문해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다.

이들에게 긴 줄 서기는 더 이상 지겨운 과정이 아니다. 포털이나 SNS에 인기 있는 가게의 상호명을 검색하면, ‘웨이팅 팁’, ‘주변에 가볼 만한 곳’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다리는 시간에 갈 만한 공간에 대한 정보까지 미리 찾고 동선을 짜두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이 웨이팅을 즐기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 ‘테이블링’ 등 식당 대기 앱이 등장하면서 웨이팅 문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웨이팅 앱 연간 월평균 사용자 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캐치테이블 월평균 사용자 수는 2022년 대비 5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테이블링 월평균 사용자 수의 경우, 2022년 대비 31.1% 증가했다.

‘0차 문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0차 문화는 새로운 놀이면서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킨다”며 “긍정적 효과의 최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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