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12일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서 U-20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역대 첫 결승 진출이자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주관 대회 결승행이다.

(사진=다음 캡처)

이에 결승전인 한국과 우크라이나 경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는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에서 앞서 3차례(2001년·2005년·2015년) 본선 무대를 밟았고, 모두 16강까지만 진출했다.

16강의 한계를 넘지 못했던 우크라이나는 2017년 대회 때는 예선 통과에 실패해 참가하지 못하면서 4년 만에 U-20 월드컵에 나섰다. 한국이 에콰도르를 꺽은 날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3경기와 녹다운 토너먼트 3경기를 합쳐 6경기 동안 10득점·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5골에 실점은 0.5점으로 막는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우크라이나의 득점은 3명의 선수가 책임졌다.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253분 출전)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451분 출전)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525분 출전)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우크라이나의 득점 루트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크로스가 핵심이다. 다만 포포프는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게 정정용호에는 다행이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U-20에서 지금까지 1경기를 치뤘고 1번 패했다. 피파랭킹은 대한민국이 37위 우크라이나가 27위다. 하지만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승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수비 위주 경기를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U-20결승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