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2개 컨소시엄 ‘경쟁 입찰’

- 도시공사도 3-2공구 공고 준비
- 수자원공사는 잔여부지 설계 중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부지조성공사 업체 선정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사업비 2000억 원 규모로 최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마친 2개 공구의 사업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에코델타시티 3단계 1공구 조성공사 PQ를 마감한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태영건설이 45%의 지분으로 고려개발(20%) 극동건설(15%·부산) 흥우건설(10%·부산) 가야건설(10%) 등과 함께 참여했다.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삼부토건이 40%의 지분을 갖고 금호산업(20%) 신세계건설(20%) 네오산업개발(10%·부산) 영동(10%·부산) 등과 팀을 꾸렸다. 3단계 1공구 조성공사는 0.72㎢ 부지에 사업비 1036억 원을 들여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다. 두 컨소시엄은 지역 업체의 지분이 각각 20%와 25%로 가산점을 2점씩 받는다. 지역 업체 참여비율이 20% 이상 30% 미만이면 가산점이 2점, 30% 이상이면 3점이다.

앞서 유찰 사태를 겪었던 2단계 4공구도 지난 15일 마감한 PQ에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 두 곳이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이 성립됐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계룡건설이 52% 지분으로 금호산업(25%) 한라(13%) 협성종합건업(10%·부산) 동성산업(10%·부산)과 한 팀을 이뤘다. 극동건설 컨소시엄은 극동건설(부산)이 50%의 지분을 갖고 남광토건(20%) 금광기업(10%) 영동(10%·부산) 네오산업개발(10%·부산) 등이 참여했다. 2단계 4공구 조성공사도 3단계 1공구와 마찬가지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을 설치하는 공사다. 0.77㎢ 부지에 사업비 1030억 원이 투입된다.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3점으로 계룡건설 컨소시엄보다 가산점을 1점 더 받았다.

3단계 1공구는 오는 28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6월 28일 입찰을 마감한다. 2단계 4공구는 오는 25일 현장설명회를 하고 5월 25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K-water와 함께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도시공사도 다음 달 3단계 2공구 조성공사의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3단계 2공구는 면적 0.52㎢에 사업비 919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공사는 각 단계별 한 공구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K-water는 김해공항 확장 등의 문제로 작업이 지연됐던 마지막 3단계 잔여부지에 대한 설계도 진행 중이다. K-water 관계자는 “3단계 잔여부지는 김해공항 사업 추진 상황을 보면서 변동상황이 있으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