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동문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제공

모교를 찾은 졸업 동문들이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로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24기 동기회가 졸업 53주년을 맞아 모교를 찾아 대학 발전을 응원하고, 대학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4일 해사대학 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4기(68학번) 동기회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24기 서종필 동기회장 등 95명의 졸업 동문 및 가족 구성원이 참석했다.

특히 김순갑 전 총장(24기)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24기 동문들은 (구)해사대학 교지인 (구)한국해양대학교 중리 교사(현 부산남고 인근)를 시작으로 승선생활관 등 모교 전반을 둘러봤다. 이어 실습선 한나라호를 관선하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받은 대학 발전기금은 교육 여건 개선 등 대학 발전 전반에 활용한다.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류동근 총장은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한 교육 여건을 조성하겠다”면서 “소중한 기부금이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4기 동문들은 “앞으로도 대학 발전에 힘써주시기 바라며, 우수한 후배들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국립한국해양대는 ‘모교 사랑’이라는 깊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동문들은 여전히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은 그 모교 사랑의 하나로, 대학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