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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초유의 ‘서스펜디드’ 마저도 우천으로 순연

21일 KIA-삼성 KS 1차전…6회초 무사 1,2루서 일시 중지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0-22 19:29:5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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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경기 재개 후 바로 2차전
- 5위 kt의 준PO 진출도 첫 기록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2024시즌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그간 볼 수 없었던 최초의 기록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 2차전 경기가 예정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우천을 대비한 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다.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가 필요해 경기는 23일 오후 4시로 미뤄졌다.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출범 43년 만에 최초로 정규시즌 누적 관중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달 26일에는 LG 트윈스가 역대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인기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7월 13일 비수도권 최초로 누적 관중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정규시즌을 마친 2024시즌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최초의 기록은 가을 야구의 대명사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경기다. 1982년 프로 출범 후 정규시즌에 11번 밖에 없을 정도로 보기 힘든 서스펜디드 경기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 21일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1위 KIA 타이거즈 간의 맞대결로 열린 KS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폭우로 중단된 끝에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삼성이 6회초 공격을 끝내고, KIA도 6회말 공격을 마쳤다면 정규 시즌 때와 똑같은 강우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삼성의 6회초 공격 때 중단돼 경기를 그 상황 그대로 속개하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면서 두 팀은 KS 2차전과 남은 1차전을 23일 오후 4시부터 치르게 됐다.

정규리그 5위 팀인 kt 위즈가 역대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것도 처음이다. kt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kt는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을 꺾은 최초의 5위 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0%의 확률을 깬 마법이었다. kt는 2021년 처음으로 치러진 정규리그 1위 결정전, 올해 역시 최초로 벌어진 5위 결정전에서 모두 승리해 기억에 남을 ‘최초’ 타이틀을 제법 많이 차지했다.

가을야구에서 2경기 연속 ‘1-0’ 경기가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삼성과 LG는 준플레이오프 3, 4차전에서 최종 점수 1-0을 주고받았다.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LG가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무실점 특급 계투로 3차전에서 삼성을 1-0으로 묶었다. 그러자 삼성은 4차전에서 8회 강민호의 결승 솔로 아치로 LG를 1-0으로 따돌리며 응수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출전권을 삼성이 손에 넣었다. 타고투저의 시대에 정규시즌에서도 보기 드문 1-0 경기가 가을 야구에서 이틀 연속 최초로 탄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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