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천 정화 위해 성지곡 계곡물 끌어온다

부산시 10월부터 사업 진행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7-30 19:47: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전천 1.7㎞ 구간에 분리벽
- 오염수 구분 맑은 물만 유입
- 악취·수질 개선 효과 기대감

악취가 심해 ‘똥천’이란 오명을 썼던 부산 동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성지곡 수원지의 계곡수가 투입된다. 부산시는 기존 해수와 함께 계곡수가 동천으로 흐르면 수질 개선에 더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30일 부산진구 상공에서 바라본 동천 전경. 이원준 기자
시는 오는 10월부터 8개월간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의 동천 직유입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시비 20억7000만 원을 투입해 부전천 복개 박스 정비 공사를 진행하며, 부산시민공원부터 광무교까지 1.7㎞ 구간의 오수·우수 분리벽을 설치한다.

동천의 지류인 부전천은 성지곡 수원지부터 광무교까지 4.62㎞의 복개 하천이다. 그동안 이곳을 흐르는 성지곡 계곡수는 생활하수와 비점오염원 등과 섞여 전량 하수처리됐다. 그러나 분리벽을 설치해 생활하수와 계곡수를 분리, 맑은 물만 동천으로 유입시킨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부전천의 나머지 구간에는 오수·우수 분리벽이 이미 설치돼 있다.

또 복개 하천에 설치돼 악취와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침사지(물을 가두고 물에 섞인 모래 흙 등을 가라 앉히는 못) 4개소 등도 철거해 수질오염원을 제거할 방침이다. 시는 이 공사가 끝나는 내년 6월부터 하루 평균 7000t의 계곡수를 동천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강수량이 많은 5~9월에는 공급량을 늘려 하루 1만3000t의 계곡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 12월부터 관로 누수로 공급을 중단하고 있는 1차 해수도수시설도 보수한다. 이 관로는 2010년 동천 광무교 성서교 일대에 설치됐지만, 앞서 2차 사업 증설 과정에서 중장비를 옮기며 관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시비 41억 원을 투입해 1차 해수도수시설 관로 파손 부위를 보수하고, 하천 내 침전 퇴적토 제거 등 하상 준설도 진행한다. 현재 부산교통공사 인근과 범4호교, 성서교 인근에서 해수를 공급하는 2차 해수도수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다. 1·2차 해수도수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하루 최대 25만 t의 해수가 동천에 공급될 수 있다.

시는 기존 공급 해수에 성지곡수원지의 계곡수까지 투입되면 동천 일대 수질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그동안 꾸준히 동천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시민이 만족할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천은 해양 조석의 영향을 받는 감조 하천으로 퇴적물 증가 때 수질 오염이 심화하는 구조를 띤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우에 따른 월류 하수의 유입과 수온 상승 등으로 하천 바닥 퇴적물이 부패해 악취 와 물고기 폐사도 매년 발생하곤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8. 8"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