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궁도인들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협회장기 대회를 열었다.

부산 궁도인들이 지난 16일 열린 부산 궁도 협회장기 대회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궁도협회 제공

부산궁도협회는 지난 16일 부산 사직정에서 제29회 부산 궁도 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에서 2030월드엑스포가 열리기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부산의 4개활터(사직정 낙동정 수영정 구덕정)소속 궁도 대표사우 약 2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단체전과 개인전(장년부, 노년부, 여성부)으로 부문을 나눠 자웅을 겨뤘다.

대회결과 단체전에서 구덕정이 우승했다. 구덕정은 지난해 3연패의 ‘강호’ 낙동정을 꺾고 최정상에 섰다. 단체전 준우승은 수영정에게 돌아갔으며, 개인전 1위에는 ▷장년부 김민수(사직정) ▷노년부 김연겸(낙동정) ▷여성부 조정희(낙동정) 궁사가 올랐다. 특히 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궁사 데이비드(사직정)가 국내 선수도 달성하기 힘든 5단의 승단 자격과 명궁패를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부산궁도협회 김중돈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2030세계엑스포가 부산에서 유치되길 간절한 기원을 담아 활을 쏘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회에 참가한 부산시의회 강철호(동구) 의원도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에 부산 궁도인 모두와 시민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2025년에 열리는 부산 전국체전을 위해 활터의 추가건설을 시의회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