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잇따라 꿀벌 살리기에 나섰다. 꿀벌은 농산물 매개자로서 100대 농산물의 70%가량의 번식을 돕는다. 꿀벌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파괴돼 결국 인간에게 식량대란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꿀벌 살리기는 미래 삶을 위한 작은 변화의 노력이다.
 |
| 롯데온은 이로온 캠페인을 통해 프랑스 라로슈포제를 응원한다. 라로슈포제는 꿀벌 살리기를 위해 꿀벌의 터전이 될 씨앗을 소비자에게 나눠준다. 롯데쇼핑 제공
|
 |
|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20일 벌의 날을 맞아 발행한 꿀벌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
롯데온의 뷰티 전문 플랫폼 온앤더뷰티, 프랑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라로슈포제, 서울환경연합은 농약과 기후위기 때문에 서식지를 잃은 꿀벌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씨앗의 꿈’ 캠페인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집에서 꽃을 키울 수 있도록 버려진 플라스틱 뚜껑 약 30개로 만든 화분과 씨앗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후 환경연합에서 발송하는 알림을 통해 꽃을 집 근처에 심어 꿀벌 보금자리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다. 롯데온 단독기획 이로온 세트를 구매하면 씨앗의 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씨앗의 꿈 화분을 증정한다.
이번 롯데온의 캠페인은 롯데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인 ‘이로온 브랜드’ 일환이다. 이로온 브랜드는 지구에 이로운 경영활동을 하는 브랜드를 선정해 응원하며 라로슈포제는 열두 번째 브랜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15일 울산 온산공장 인근인 울산 울주군의 한 공원(청량읍 용암리 923)에서 꿀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을 심는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약 1만5500㎡(4700평) 규모의 공원에 꽃가루와 꿀이 풍부한 벚나무, 헛개나무, 산수유 등 키 큰 교목류와 물싸리나무, 꽃댕강나무 등 관목류 약 1000여 그루를 심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를 이달 초 가동했다. 꿀벌이 없어지는 원인과 농약·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 사육 현황, 밀원(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 수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2~2023년 월동 후 꿀벌 개체 수는 월동 전과 비교해 17.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식물의 번식과 농작물 생산에 공을 세우고 있는 ‘꿀벌’ 기념우표 64만 장을 발행한 바 있다. 지난 20일이 ‘세계 벌의 날’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기념해 제작했다. 기념우표는 벌집을 형상화해 꿀벌이 꽃가루를 모으고 꿀을 저장하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