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탐정’이라는 용어가 법적으로 인정되면서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올랐다. 대학가에서도 한국판 ‘코난’이나 ‘셜록 홈즈’의 탄생이 기대되는 탐정학과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은 올해 2학기부터 탐정학과를 신설하고 12일부터 1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입학 정원은 20명이며, 5학기 과정으로 진행된다.
탐정학과는 적법한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 탐정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8월 탐정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의 개정이 이루어지고, 탐정업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상하는 현실을 반영해 탐정학과를 개설하게 됐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부산경상대 경찰·탐정과, 부산외국어대 대학원 탐정행정전공 등이 신설된 바 있다.
교수진은 경찰학, 범죄학을 전공한 신라대 소속 교수와 경찰청, 탐정학술단체 등에 소속된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탐정 관련 학술단체와 신라대 간 교육과정 교류를 통해 사립탐정 민간 자격증(경찰청 및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록)을 취득하고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은 탐정학개론, 정보공개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법 이론 학습과 적법절차를 통한 정보수집 및 분석 능력, 감시·미행, 실종자 소재 확인 등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마련했다.
석사학위를 취득하면 실종자 찾기, 보험 사기 조사, 해외도피사범 조사, 교통사고 조사, 사이버범죄 조사, 기업회계 부정 조사 등 분야에서 사립탐정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실무경험이 있는 전·현직 경찰관 및 군사경찰, 민간경비 종사자, 경찰행정학과 전공자, 기타 실종자 찾기 및 범죄수사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 탐정학과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