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의 서핑구간이 확장된다. 28일 서핑업계와 해운대구에 따르면 부산시와 국방부가 지난 26일 송정해수욕장 서핑구간 확대에 관해 합의했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파를 논의했고, 주요 과제로 서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송정해수욕장 서핑구역 확대를 추진했다. 국방부가 군 휴양시설 등으로 송정해수욕장(총 길이 1200m)의 200m를 사용해왔는데, 이 중 80m를 서핑구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양보했다. 120m로 줄어드는 군 휴양시설 구간은 구덕포 쪽으로 40m를 추가 확보해 운영된다.
구는 종전 80m에서 80m가 추가로 확보되면서 물놀이구간과의 안전구간을 얼마나 설정할지 고심 중이다. 우선 서핑구간과 물놀이구간 사이의 안전구간을 40m로 놓고 서핑구간을 120m로 정하는 안을 다음 주 내로 고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서퍼들을 더 유치하게 될 것”이라면서 “안전구간까지 추가되면 물놀이 하는 관광객과 서핑 이용객이 뒤섞일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서핑업계는 제주나 강원 양양으로 빠졌던 서퍼들이 대거 돌아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여 개 업체가 강습생을 가르치면서 협소한 공간 탓에 기존 서핑 이용객이 다른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서핑구역이 늘어나게 되면 장소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민주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