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지도 한 달여가 지났다. 주요 참가사였던 넥슨의 불참,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로 컨벤션 홀을 사용할 수 없는 공간 문제 등 준비 단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 한 번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 기존 벡스코 주차장에 설치했던 매표소를 벡스코 맞은편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로 이동하고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벡스코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부산시민공원, 부산역 등 벡스코 이외의 장소에서도 연계 게임문화행사를 개최하여 행사를 확대하고자 했다.
이런 노력들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연결돼 지스타 2019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이제 지스타는 단순한 게임전시회를 넘어서 게임문화축제로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지스타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닌 부산 시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스타가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된다는 것은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먼저 지역 게임산업 측면에서 보면 지스타가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2009년 부산의 게임기업 수는 24개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9년 현재 121개의 게임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출규모 역시 2009년 93억 원에서 1200억 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하며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산 개최 이후 지스타의 성장과 함께 지역 게임산업이 동반 성장한다는 것을 뚜렷하게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지스타는 큰 몫을 한다.
부산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스타 개최를 통한 부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252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연간 1957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스타 개최와 함께 부산의 마이스산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시 및 렌털업체, 국제회의 주관 기업, 홍보 마케팅 대행업체 등과 같은 마이스 산업 관련 업체들에게 이윤 창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지스타가 개최되는 11월은 부산 관광 비수기라 할 수 있지만 지스타 기간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해운대 인근 숙박업소는 지스타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로 빈 객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며, 벡스코와 해운대 주변 상가 및 식당 역시 지스타 참관객으로 가득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역 경제 분위기를 가장 잘 체감한다는 택시 기사들을 통해서도 지스타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이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지스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스타는 내년인 2020년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후 개최지 재공고를 통해 차기 개최지를 선정한다.
지난 11년간 성공적인 지스타 개최를 중심으로 부산시는 ‘게임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정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모두가 지스타 하면 부산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됐다.
부산시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행사인 지스타를 중심으로 인디게임 저변 확대, 지역 게임기업 육성·발굴, e스포츠 활성화 등 게임산업 발전과 더불어 시민이 참여하는 게임문화행사 개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시 조성과 함께 지금까지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스타의 부산 지속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게임문화축제로서의 지스타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스타에 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