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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 절반 온라인 이용…해킹·위변조 위험도 커져

2018년 금융정보화 현황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9-16 19:06:4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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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뱅킹 이용비율 53.2%
- 등록고객수는 전년비 8.5%↑
- 모바일 고객도 16.7% 늘어나

- 금융사 임직원 5.3% 줄었는데
- 전산 외주 인력은 꾸준히 증가
- 아웃소싱 보안관리 강화 필요

금융과 IT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며 전자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은 크게 증대됐지만, 해킹과 부정 거래 같은 금융 보안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매년 발간하는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최근 발표하고 2018년도 금융정보화 현황을 발표했다.
부산은행 직원들이 디지털금융본부 회의실에서 모바일뱅킹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온라인 거래 전체 절반 이상 차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꾸준한 증가세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 비율은 2014년 35.4%에서 지난해 53.2%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금융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는 1억4656만 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증가했다. 이중 개인은 1억3739만 명, 법인이 918만 개로 개인의 비중이 93.7%에 달한다.

모바일뱅킹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등록 고객 수는 1억476만 명이다. 전년 14.5% 증가와 유사하게 16.7%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7462만3000건을 기록했다.

반면 대면 거래와 CD·ATM 이용 등이 감소하면서 은행권 영업 점포는 2014년 대비 630개 감소해 지난해 6771개로 줄었다. CD·ATM 이용은 2014년 39.9%에서 지난해 30.2%로, 텔레뱅킹은 13.1%에서 7.9%로 감소했다. 현금 입·출금과 이체 등 대부분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뤄진 결과다.

증권 거래도 모바일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했다. 반면 보험은 복잡한 상품 설명 등으로 대면 거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대면 거래는 2014년 96.4%에서 지난해 93.3%로 소폭 감소했다.

■리스크 보완해야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며 전산 인력 고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주 인력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잠재 리스크 노출 위험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19개 국내 은행, 83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회사, 8개 신용카드사 등 국내 151개 금융기관의 IT 인력은 총 9513명으로 4년 새 3.9% 늘었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5.3% 감소했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금융회사가 인력을 줄여나가지만, 전산 인력 고용은 는 것이다.

문제는 외주 인력 비중도 함께 늘어나는 점이다. 금융권 전산 인력 중 외주 인력 비중은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8.8%로 증가했다. 전산 업무 전체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토털 아웃소싱 인력도 2014년 15.8%에서 지난해 18.8%로 증가했다.은행권의 외주 인력 비중이 52.3%로 가장 낮았고, 카드업은 68.5%로 가장 높았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상시 모니터링 체제와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최근에 각종 전산사고나 해킹·위변조 등에 의한 고객 정보 유출 및 불법금융거래 발생 위험성이 커지고 금융기관별로 전산시스템 개발 및 관리의 일정 부분을 외주 용역 직원들이 담당함에 따라 운영 리스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주 인력에 대한 보안 관리 강화, 외주 대상 업무 신중한 검토, 체계적인 소통 채널 유지 등 아웃소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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