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기술지주와 연세대기술지주 등 대학·산업기술단지가 만든 7개 조합이 대학생이 창업한 기업에 202억 원을 투자한다.

9일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9년 대학창업펀드 투자조합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생 창업 기업이나 대학 자회사 등 대학 내 창업 기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75%, 대학 등 민간이 25%를 출자하는 펀드다. 지난 2년간 11개 조합 445억2000만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 돼 투자하고 있고 이번에 선정된 조합이 포함되면 총 18곳 647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정부에서 270억 원, 대학·동문 등 민간에서 175억2000만 원을 출자했다. 이들 조합은 지난달까지 71개 기업에 165억6000만 원을 투자했다.

올해 선정된 7개 조합 중 연세대기술지주, 전남대-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 숭실대기술지주, 충북대-서울과학기술대-벤처박스 기술지주 등 4곳은 신규로 선정됐고 대경지역대학공동-와이앤아처 기술지주, 부산대기술지주, 한양대기술지주 등 3곳은 지난해부터 참여했던 곳이다.

펀드는 정부가 150억 원, 민간이 약 52억 원을 출자해 202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새로 선정된 7개 조합은 올해 말까지 조합 결성 절차를 거친 다음 초기 대학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등 펀드를 운용한다. 올해는 총 12개 조합이 사업을 신청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태펀드 운용 전담회사인 한국벤처투자가 두 차례 심의를 통해 대학의 창업 지원 의지와 펀드 운용 능력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