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뤄지는 게임물 사후 모니터링에 중증장애인이 투입된다. 장애인이 차세대 산업인 4차 산업 직종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산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게임물관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게임물관리위는 100명 규모의 게임물 모니터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1차년도인 내년에는 장애인을 중심으로 30명 규모의 모니터링단을 우선 출범시키고 향후 장애인 50명, 비장애인 50명을 채용해 확대 운영한다. 올해 장애인 업무교육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업무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게임물 모니터링단 사업은 다국적 기업의 오픈마켓 활성화 등 게임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등급분류가 사전심의에서 사업자 자체등급분류 방식으로 변경돼 내년부터 PC게임 등 게임물의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하게 되면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게임물 모니터링 업무가 중증 장애인 적합 직종으로 판단하고 장애인이 채용될 수 있게 게임물관리위를 설득해 성사됐다. 시는 게임물 모니터링단 운영에 필요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게임물 모니터링단 운영과 관련한 장애인에 대한 직무훈련, 고용 장려금, 보조기기, 편의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게임물관리위는 게임물 모니터링단을 시에 설치 및 운영하고, 중증 장애인을 우선 채용한다. 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장애인 중에 비장애인 못지 않게 게임에 관심이 많고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해당 업무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도 4차 산업 분야 직종에 진입하게 돼 의미가 있으며 특히 8시간 근무에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 양질의 일자리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